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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 텐트

루프탑텐트 vs 차박 (초기비용, 평탄화, 수면환경)

루프탑텐트와 차박, 둘 다 차량을 활용한 캠핑인데 왜 이렇게 선택이 어려울까요? 저도 처음엔 같은 고민을 했던적이 있습니다. 일반텐트와 루프탑텐트로 주로 캠핑을 다녔던 제게 차박은 다소 생소한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소 때문에 루프텐트를 접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차박 세팅까지 준비하게 되었고, 두 방식을 모두 경험한 지금은 각각의 장단점이 명확하게 보입니다.

루프탑텐트 vs 차박 초기비용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일반적으로 차박이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루프탑텐트의 초기 투자비용은 정말 만만치 않았습니다. 텐트 본체 구매부터 시작해서 루프랙 설치, 전문가 시공비까지 합치면 최소 200만 원 이상은 나갔던거 같습니다. 반면 차박은 경차 레이, suv차량만 있다면 당장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집에 있던 이불과 담요만 가지고 시도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차박을 즐기려면 결국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평탄화 매트, 차량용 커튼, 암막, 환기용 선풍기 등을 하나씩 구매하다 보면 최소 50만 원은 들어가는데, 그래도 루프탑텐트의 4분의 1 수준이니 초기 진입장벽은 확실히 낮은 걸 볼수있습니다. 저희는 4인 가족이고 거실공간 확보를 위해 루프탑텐트에 어닝까지 설치했습니다. 이것저것 추가하니 총 투자비용이 300만 원을 그냥 넘었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면 저렴한 중고차 한 대 값이라 처음엔 망설였지만, 캠핑을 위해 투자를 했습니다.

평탄화 작업, 차종에 따라 난이도가 천차만별

차박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차량 내부를 얼마나 평평하게 만들 수 있느냐입니다. 루프탑텐트는 이런 고민 자체가 필요 없습니다. 지붕 위에 이미 평평한 매트리스가 깔려 있으니까요. 하지만 차박은 뒷좌석 폴딩 구조에 따라 수면의 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저는 처음 차박을 시도할 때 뒷좌석을 눕혀봤는데, 제 차는 생각보다 각도가 나오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제 차량은 완전히 180도로 펼쳐지지 않는 구조였거든요. 일반적으로 승용차는 차박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경차 중에서도 레이는 예외입니다. 레이는 뒷좌석이 완전히 플랫하게 접히고 트렁크 공간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성인 남성도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혼캠하시는 분들이 레이 내부를 아예 집처럼 꾸며서 다니는 걸 본 적이 있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저도 혼캠을 다니던 시절 시도해볼 걸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SUV 차량은 대부분 차박에 유리합니다. 하지만 좌석을 눕혀도 완전히 평평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평탄화(平坦化)란 울퉁불퉁한 내부 바닥면을 수평으로 맞추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차박의 수면 품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볼수있는데, 시중에는 차량별 맞춤형 평탄화 매트가 판매되고 있고, 손재주 있는 분들은 직접 목재로 제작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출처: 한국자동차캠핑협회](https://www.kaca.or.kr)). 저는 호환가능한 범용 차박 매트를 구매했는데, 좌석 높낮이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구조라 편했습니다. 10cm 두께의 고밀도 우레탄폼 매트를 깔아주고 나니 차 안에서도 제법 푹신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수면환경, 결국 공간과 안정감의 싸움

잠을 잘 자고 쉬는게 캠핑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루프탑텐트의 가장 큰 장점은 넓고 높은 공간입니다. 차량 지붕 위에 설치된 구조라 기본 높이가 120cm 이상 확보되어 있어서 앉아 있을 때 머리가 천장에 닿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은 성인 2명, 아이 2명인데 루프탑텐트 안에서 다 같이 누워도 여유가 있습니다. 매트리스도 퀸사이즈급을 깔아줘서 뒤척이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차박은 공간 활용에 한계가 있습니다. 차량 내부 높이가 보통 80~90cm 정도라 평탄화작업후 매트를 깔고 앉아 있으면 머리가 천장에 바로 닿습니다. 편하게 앉아서 시간을 보내거나 하기엔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또는 2인 캠핑이라면 오히려 이 아늑함이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가끔 혼자 차에서 차박 할 때는 이 밀폐된 공간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이 좋았습니다.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또 다른 요소는 외부 환경 차단이라고 보는데, 루프탑텐트는 지면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습기, 벌레, 야생동물로부터 안전합니다. 실제로 저는 루프탑텐트에서 잘 때 빗소리를 들으며 잤던 적이 있는데, 물이 전혀 스며들지 않아 쾌적하게 잠을 청했었습니다. 바닥에서 2m 이상이라 벌레가 올라오는 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차박은 밀폐성이 뛰어난 대신 환기에 신경을 잘 써줘야 합니다. 창문을 완전히 닫으면 내부 습도가 올라가고, 조금 열어두면 모기나 벌레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럴 땐 차량용 방충망과 USB 선풍기를 함께 사용해 주면 좋은데, 이 조합이 의외로 효과가 좋습니다. 가족 단위 캠퍼라면 루프탑텐트가 효율적입니다. 저희는 보통 캠핑을 가면 아이들과 와이프는 루프탑텐트에서 자고, 저는 차 안에서 차박식으로 자는 공간을 나눕니다. 낮에는 차 안을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어닝 아래는 거실 겸 식사 공간으로 쓰니 딱 좋더군요. 차박만으로는 4인 가족이 함께 자기엔 공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루프탑텐트를 병행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즉흥적인 여행을 즐긴다면 차박이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캠핑 짐을 항상 차에 실어두면 되고, 주차장만 있으면 허가하에 어디서든 하룻밤 묵을 수 있으니까요. 저도 출장 중 급하게 차박 한 적이 있는데, 근방에 숙소는 이미 만실이라 예약이 안되서 근처 주차장에 허락을 구하고 차박을 했는데, 30분 만에 잠자리를 만들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루프탑텐트는 펼치고 접는 데만 왕복 20분이 걸리니 이런 유연함은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루프탑텐트와 차박 중 무엇을 선택할지는 캠핑 빈도, 동행 인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두 가지를 모두 준비해두고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방식을 택하는데, 이게 가장 유연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하신다면 차박으로 캠핑 생활에 적응해보고, 필요성을 느끼면 루프탑텐트로 확장하는 게 경제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합리적인 선택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캠핑은 완벽한 장비보다 그 순간을 즐기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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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chatgpt